전자제품 수리

엘지 냉장고 습기 제거를 위한 패킹 교체

최똘 2020. 9. 14. 08:04

집 냉장고(엘지 오케스트라 냉장고, J829SB36)에 자꾸 습기가 찹니다. 유독 홈바에만 찹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보니까 차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 틈이 보이십니까? 패킹이 밀착이 안 되니까 냉기가 새고 밀폐가 안 되어 습기가 차는 겁니다.
3년 쯤 되니 고무 패킹이 굳어서 그런 것도 있고,

이렇게 자석도 아닌 후크 하나로만 고정되어 있으니 밀착이 안 되는 건 당연합니다. 후크 하나 더 달아주지 왜 그랬을까요.
아무튼 조치를 해봅니다.

첫번째, 패킹 보강.

이렇게 패킹 사이에 수조용 호스 쑤셔넣어서 보강을 해봅니다. 자동차 방음할 때 많이 쓰는 방식 입니다.
결과는 실패 입니다. 패킹이 충분히 눌려 변형되어야 하는데 변형에 오히려 저항을 줍니다.

두번째 패킹 삽입부에 테이프 바르기.

엘지 서비스 기사님이 해주셨습니다. 역시 실패 입니다. 패킹이 상태가 안 좋은데 뒤에 보강해봐야 큰 의미 없습니다.

세번째, 패킹 교체.

고객센터 전화해서 부품만 사고 싶다고 하니까 근처 센터로 입고 시켜주었습니다. 가격은 8,500원.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측이 기존, 우측이 신품 입니다. 공기 빠지는 구멍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교체하고 몇 일 봤는데 습기차는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부품 가격도 얼마 안 하는데 엘지 서비스 기사님이 교체해주셨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