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최똘 2023. 10. 2. 17:16

동네에 서부간선도로가 지난다.

항상 막히는 구간이다.

그런데 일반도로화를 한다고 한다.

 

서울시의 보도자료에 나온 개요와 목적을 보자.

  • 개요: 차로 폭 축소, 보도 및 녹지 조성, 입체교차로 -> 평면교차로 변경
    해석: 차량 통행 불편, 보행자 편의 개선. 입체교차로를 평면교차로로 바꾼다는 것은 다리 밑으로 지나가던 구간을 다리 위로 올려 신호를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기대효과를 보자.

  • 효과: 보행자, 친환경, 지역발전(=부동산)
    해석: 서부간선도로로 인해 안양천의 인프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목동권 외 서부권의 발전. 일반도로로 바뀌면 도로에 접하는 상업공간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중간에 공원이 조성되므로 도로에 바로 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해당지역의 부동산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배포 자료의 모식도를 보면 중앙분리대와 도로변의 울타리가 없어지며 아무래도 있어보이게 개선되기는 할 것 같다.

현재의 모습이다.

이 사진은 목동 신시가지 쪽의 안양천로이다. 서부 간선도로 북부 끝단의 반대편이다. 아마 공사 후에는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해당 도로로 출퇴근하시는 분들께는 더욱 불편해지겠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고속화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변경된다는 것은 주변에 신경쓸 것이 많아진다는 얘기가 되겠다.

안 그래도 상시 막히는데 공사 기간 중에는 더 막힐 것이고, 완공 후에도 개선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친환경이라면서 도로에 정체됨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는 별로 생각에 없나보다.

물론 이것은 이전 정권에서부터 기획된 것이기는 하다.

점차적으로 서울은 자율주행 차를 보유하지 않는 이상 개인 차량을 보유하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서부간선도로와 남부순환로를 표시해보았다. 온라인에서는 서부간선도로는 남부순환로로 가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남부순환로의 끝에는 강남이 있다.

대한민국은 결국 강남과의 연결성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분산 좀 했으면 좋겠다.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하지만 서울은 좀 감소해야 하지 않을까?